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이, 어제 혁신위원회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내 인적청산 대상 4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혁신위원장의 주장을 당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의원은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정치인들은 이번 기회에 싹 갈아엎는 느낌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살아남기가 참 어렵다"며, 당 대표가 되면 혁신위가 발표한 4명을 포함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로 달려갔던 의원 45명에 대한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적쇄신 위원회를 상설기구로 만들어, 45명 중 심각한 의원들에 대해선 출당이나 제명, 그리고 자진탈당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똘똘 뭉쳐 여당에 대응해야 한다'는 인적 쇄신 반대파의 주장에 대해선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에 47석으로 잘해서 그다음 총선에서 152석이 된 적이 있다"며 "의석수보다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