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올스타전을 마치고 휴식기를 이어온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부상이 후반기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가운데, 전반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각 팀의 주요 선수들도 복귀해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팀은 KIA인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절대 1강'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다리 근육 부상으로 두 번이나 자리를 비웠고,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등의 부상 공백이 컸다.
현재 4위에 올라 있는 KIA는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가 하반기 시작과 함께 팀에 복귀해 후반기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에 0.5경기 뒤진 5위 kt에서는 강백호의 복귀가 예상된다.
강백호는 5월 말 두산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당초 7월 말 복귀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당초 일정보다 이르게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기 마지막 NC와의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한 삼성은 왼손 불펜 백정현, 거포 박병호가 이달 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정현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1.95, 2승 1세이브, 3홀드로 활약했고, 박병호는 6월 말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다가 내복사근 부상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LG는 내복사근 통증으로 빠진 오스틴 딘이 다음달 초에 돌아올 것으로 보이고, 롯데는 윤동희, 손호영, 구승민의 이달 말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