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어제(16일)부터 오늘(17일) 오전 6시까지 호우로 1명이 숨지고, 116명이 일시 대피했다고 밝혔다.
바다에서는 5개 항로 10척의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고, 하상도로와 교량은 전국 88곳, 지하차도와 일반도로는 모두 20곳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공공시설물 피해는 현재까지 옹벽 붕괴 1건, 도로 토사 유실 2건으로 파악됐다.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센 비가 계속되고 있어 집계되는 피해 내역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자치단체 공무원 등 전국에서 만 3천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라며,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관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