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승리한 정청래 후보는 "오직 당원과 당심만 믿고 끝까지 겸손하게, 더 낮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오늘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에서 62.77%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박찬대 후보를 약 2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결과 발표 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정 후보는 "과분한 지지를 보내준 당원께 감사드린다"며 "당 대표가 되면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후보는 "더 열심히 하라고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명령을 내려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부족함을 겸허히 안고 내란종식, 개혁완수, 유능하고 일하는 민주당이라는 정치적 소명을 더 분명하게 당원과 국민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오늘 폭우 피해를 고려해 온라인을 통해 연설 중계와 투표 진행했는데, 오는 20일 영남권 경선 역시 온라인으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