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장두진기자] 전남 함평군이 우량암소 사육 농가들과 함께 한우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 23일 ‘한우산업 위기, 개량만이 살 길’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우량암소 육성 선도 농가 모임 회원들과 한우산업의 현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해 노만철 함평축협 전무, 양문오 한우협회 지회장 등 관계자 4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우 사육에 따른 생산비 절감 방안과 개량 과정에서의 농가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자유로운 토론을 이어갔다.
군은 간담회를 통해 ▲축산농가의 수익 향상 방안 ▲지속 가능한 한우 암소 기반 구축 ▲군·축협·한우협회·선도 농가 간 협력 강화 등 명품 한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폭넓게 수렴했다.
한편, 함평군의 우량암소 사육 현황은 올해 6월 말 기준 46개 농가에서 149두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 기준 28개 농가, 93두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함평군이 2024년을 ‘한우 개량 원년’으로 선포하고, 우량암소 유전체 분석 지원, 보유 장려금 지급, 고능력 암송아지 구입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선도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도 큰 역할을 했다.
이상익 군수는 “앞으로도 우량암소 확대와 한우 개량을 통해 우수 혈통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농가에서도 우량 혈통 한우 육성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