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월 폭염은 1994년 이후 가장 심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에서 폭우, 다시 폭염으로 극과 극을 오가는 재난이 이어지고 있는데, 기후변화에 따른 결과라 한다.
올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날씨의 변동 폭은 이례적으로 컸다.
7월이 시작되자마자 상순 내내 장맛비 대신 폭염이 이어졌다.
중순엔 최대 80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더위가 주춤하는 듯했지만, 하순엔 곧바로 극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극한 수준의 폭염에서 폭우, 다시 폭염으로 출렁거리는 날씨, 예측이 어렵고 피해를 복구할 틈도 없이 극단적인 재난이 잇따르는 것.
지구 기온 상승으로 대기 중 수증기가 늘어나 폭염과 폭우의 강도를 키운 건데, 기후학자들은 이런 극단 현상이 더 심해질 거라고 경고한다.
오는 8월에도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태풍이나 상층 찬 공기가 밀려올 때면 언제든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복합 재난에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