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보건소(소장 안순덕)가 연일 지속하는 불볕더위 속에서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에 나섰다.
보건소는 7월부터 9월까지 불볕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1인 가구 어르신, 노인 부부, 만성질환자, 거동 불편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건강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체온 조절이 어려운 고령자나 심혈관·호흡기 질환자,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등의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열사병, 탈수, 혈압 변화 등으로 인한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천시보건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건강수칙 안내와 비대면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어르신 가정에 설치된 혈압계, 혈당계, 손목 활동량 계 등의 IoT 기기를 통해 수집된 건강 데이터는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보건소 방문 전담 인력이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파악해 비대면 상담과 건강수칙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의 목적으로, 고혈압·당뇨병 등의 질환명이 표기된 '질병 인식 팔찌'를 만성질환자에게 배부하고 있다. 이 팔찌는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질환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우며, 대상자의 자가 건강관리 실천을 유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보건소는 냉토시, 물병 등 불볕더위 대응 물품을 배부하며 일상 속 온열 질환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인한 불볕더위가 반복되는 요즘, 특히 만성질환자와 고령층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지원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