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풍납동 창의마을에 주민 체육공원 조성 …송파구, 발굴과 임시 활용 병행 제안
  • 김만석
  • 등록 2025-08-05 10:58:06

기사수정
  • - 창의마을 6월 철거 완료…주민 84% “단계적 발굴로 임시 활용 필요” 내용


▲ 사진=송파구청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풍납동 창의마을 풍납캠프 철거부지를 체육공원으로 임시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국가유산청에 심의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풍납동은 국가유산 서울 풍납동 토성이 자리한 곳이다. 지난 30여 년간 발굴조사가 이어지며 대규모 정비사업이 제한돼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수많은 생활 불편을 겪고 있어 해당 부지 활용에 지역사회 기대가 큰 상황이다.

 

구는 발굴이 장기화될 상황에 대비해 주민들이 일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의마을 풍납캠프 1983년 외환은행 합숙소로 건립됐다. 영어마을, 의마을 등으로 활용돼 오다 건축물 노후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올해 6월 철거됐다. 부지는 서울시 소유로, 현재 국가유산청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가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는 단계적 발굴을 통해 창의마을 일부 부지를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으로 임시 활용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지난 6월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72  84% 단계적 발굴조사 방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주민들이 발굴 단계에 따라 철거부지 임시 활용을 원하는 점을 알 수 있다.

 

선호하는 시설로는 체육시설(43%)을 꼽았다. 다음으로 공원(37%), 주차장(6%) 순으로 나타났다. 체육 관련 세부시설로는 파크골프장(31%), 농구장(21%), 인라인스케이트장(15%) 등이었다.

 

상지는 창의마을 부지(풍성로14 45 일대)  1733이다. 전체 1 6,733 가운데 연구소 존치구역 2,000와 발굴 예정지 4,000를 제외한 구역이다.

 

구상에 따르면, 공원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로 꾸며진다. 모든 시설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지하 1m 이내 얕은 기초 구조로 설치하고, 활용 기간과 면적은 단계적 발굴에 맞춰 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체육공원 활용은 한시적이지만 주민 삶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공동체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8월 중 2025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풍납동 주민들은 오랫동안 문화유산 보존을 이유로 다양한 생활 제약을 받아왔다라며 체육공원 추진은 주민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어줄 뿐 아니라문화유산 보존과 생활 편익이 함께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