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완전 점령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전체의 75%를 점령한 가자지구에 5개월간 이스라엘군 5개 사단을 투입해 가자를 완전히 점령한다는 계획이다.
가자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 백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는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 앞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를 완전 장악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게 넘기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인 자미르 참모총장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전쟁이 확대되면 억류 중인 인질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이스라엘 군인의 생명도 희생될 것"이다.
인질의 가족들은 내각 회의가 열리는 총리실 밖에서 전쟁 확대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이스라엘 전국에서 시위가 잇따랐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의 발언을 협상 과정에 대한 "노골적인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유엔도 가자 재점령은 국제법상 용인될 수 없다며 가자 전쟁 확대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