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민선 8기 군정 방향에 맞춰 하반기 전략사업을 본격화한다.
단양군은 지난 6일 군청에서 ‘2025년 하반기 용역과제 및 지방재정계획 심의회’를 열고, 지역 핵심 현안과 재정투자 방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심의회는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민선 8기 전략과제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의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과제는 ‘5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이다. 이 사업은 정부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단양 맞춤형 지역개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기획 성격의 용역으로, 군의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위한 중장기 밑그림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고령 인구를 고려한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용역’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군은 디지털 기반 교통 인프라를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교통복지 체계의 선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방재정계획 분야에서는 총 464억 원 규모의 사업이 심의에 올랐다. 특히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은 지역 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지역 돌봄 기능과 교육 기능을 아우르는 ‘늘봄거점센터’와 지하주차장 등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역주민의 생활 만족도 제고와 정주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충북 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군은 국·공유지를 활용해 체류형 주택, 창작플랫폼, 공동 텃밭 등을 조성하고 청년과 도시민 유입을 촉진해 귀농·귀촌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주민 수요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전략과제를 발굴해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지속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과 실행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