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2% 줄어드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6억9천158만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 잠정 배출량인 7억580만tCO₂eq보다 1천419만 톤, 약 2% 감소한 수치입니다.
부문별로는 전력 생산을 뜻하는 전환, 건물, 수송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배출량이 줄었으나, 산업 부문에서는 전년보다 0.5% 증가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은 4.4%, 정유 업종은 6.1% 배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를 제외하고는 매년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연간 감축률은 매년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부는 2018년 총배출량 대비 40% 감축 목표(2030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감축·탄소포집을 제외하더라도 매년 3.6% 이상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