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민과 함께 걷는 권태응 동시길, 충주의 문화자산으로!
  • 장은숙
  • 등록 2025-08-22 14:06:24

기사수정


▲ 사진=충주시


충주시는 지역 출신 아동문학가이자 항일운동가인 권태응 시인(1918∼1951)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권태응 동시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권태응 동시길’은 탄금대에 있는 권태응 시인의 대표작 ‘감자꽃 노래비’에서 시작해 탄금공원 인근 생가터, 시화산책길을 거쳐 금릉동 묘소까지 이어지는 총 3.4km(도보 약 50분)의 산책형 문학길이다.

시민들이 동시길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동시를 접하고,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과 삶을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써 권태응 시화산책길 조성을 위해, 칠금동 폐철도 부지에 있는 미세먼지차단숲에 권태응 동시길 안내도와 시화판 설치가 완료됐다.

시화산책길 구간(칠금동 142-3 일원)은 칠금동 미세먼지차단숲과 연계되어 구성된 공간으로, 동시길 전체 노선을 설명하는 권태응 동시길 안내도 1기, 대표작품을 담은 시화판 7기가 보행 동선에 따라 일정 간격으로 설치됐다.

시는 안내도와 시화판을 경관 조화형 디자인으로 제작해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살렸으며,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현재 조성 중인 권태응 동시길은 충주 고유의 문화자산으로써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산책형 문학길이 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걸으며 일상에서 정서적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권태응 시인은 충주 출신으로 맑고 소박한 언어로 자연과 어린이의 세계를 노래한 아동문학가였으며, 동시집 ‘감자꽃’을 출간하는 등 해방기 한국 아동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시인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