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남 신안군 자은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 2명이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2일 오전 0시 26분경, 자은도 고교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목포선적 4.36톤급 연안복합 어선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신고 접수 약 30분 후인 오전 1시경 현장에 도착해, 침수 이후 완전히 전복된 선박의 선저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60대 남성과 50대 여성 부부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부부는 같은 날 오전 2시 6분경 소방당국에 인계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어선은 전날 오후 9시 30분까지 민어잡이 조업을 마친 뒤 해상 부이에 계류한 상태였으며, 부부가 선내에서 취침 중 선체 기울어짐을 감지하고 즉시 신고 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전복된 선박이 인양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승선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침착하게 대기한 덕분에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다”며 “해상 안전 수칙 준수가 생명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