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치안 통제에 이어 불법 이민자 단속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워싱턴의 치안 개선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여러 도시에서 주방위군 투입을 요청하고 있다”며 전국적 확대 배치를 시사했다.
미 국방부는 버지니아·네바다 등 19개 주에 약 1,700명의 주방위군을 배치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안뿐 아니라 불법 이민 추방 업무까지 군이 동원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법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군을 국내 치안에 투입하는 것은 민병대법(Posse Comitatus Act)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권한 남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