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12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타자일순으로 8점을 몰아치는 등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7대 5로 대승했다. 이로써 지난 6일 KIA전 승리 이후 18일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롯데 타선은 1회부터 매 이닝 점수를 내며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에게 17점을 지원했다. 특히 박찬형은 1회 2루타, 2회 3루타, 4회 안타, 5회 2루타를 때려내며 홈런만 남겨둔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달성에는 실패했다.
경기 막판 NC가 1루수로 출전했던 데이비슨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박찬형의 마지막 타석 기회는 사라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롯데가 방출했던 투수 데이비슨이 또 한 번 변수로 작용한 셈이다.
롯데 선발 벨라스케즈는 6이닝 4실점으로 KBO 첫 승을 신고했다. 비록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한국 무대 연패 부담을 털어냈다.
22년 만에 12연패라는 최악의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다시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