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러시아 제재 카드 남아 있다”…밴스 美부통령, 우크라 종전 협상 압박 시사
  • 김만석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8-25 10:53:26

기사수정
  • “러, 꼭두각시 정권 불가능성 인정”…美, 지상군 파병은 선 긋기


▲ 사진=KBS 뉴스 영상 캡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측의 주요 압박 수단인 대러시아 제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가피할 경우 러시아를 겨냥한 경제적 압박을 다시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NBC 방송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꼭두각시 정권을 세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했고, 영토 보전에 대한 서방의 안전 보장이 있을 것임을 인정했다”며 “이는 3년 반 만에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양보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행동을 통제할 수는 없다. 가능했다면 이미 7개월 전에 전쟁은 끝났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분쟁을 끝내고 압박을 가하기 위한 많은 카드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언급한 제재 카드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대한 ‘2차 제재’와 고율 관세 부과 등으로, 중국 역시 제재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밴스 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이미 54%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상당한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지상군이 파병될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같은 방송에 출연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사실상 그런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며 정상 간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