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김연경은 은퇴 직후 여자배구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합류하는 동시에,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감독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김연경이 이끄는 팀의 이름은 ‘필승 원더독스’. 이 팀에는 프로 무대에서 방출된 선수, 프로 입성을 꿈꾸는 실업 선수, 은퇴 후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이 함께하며, 김연경은 이들을 ‘언더독에서 원더로’ 이끄는 지도자 역할을 맡는다.
김연경의 감독 데뷔전은 9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의 맞대결로 예정돼 있다. 김연경의 친정팀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강호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후보 선수 중심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프로배구 여자부는 현재 7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작진이 내세운 최종 목표는 ‘8구단 창단’. 김연경의 은퇴 이후 대표팀 경쟁력 저하와 리그 흥행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배구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길 기대하고 있다.
MBC 관계자는 “구체적인 창단 논의까지 진행된 것은 아니고, 이번 시즌은 씨앗 단계”라며 “총 7경기를 통해 흥미로운 스토리와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구 예능이 프로야구 흥행을 견인한 사례처럼, ‘신인감독 김연경’ 역시 배구계에 긍정적인 새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