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용 펜을 칭찬한 직후, 국내 필기구 업체 모나미의 주가가 급등했다. 해당 펜이 모나미 제품이라는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모나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1% 오른 2125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2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직전, 이재명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할 때 사용한 펜을 보고 “좋다(nice)”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트럼프는 “도로 가져가실 것이냐. 난 그 펜이 좋다. 두께가 아름답다. 어디서 만든 것이냐”고 묻기도 했으며,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해당 펜을 선물했다.
이 펜은 갈색빛에 다소 두꺼운 형태지만,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모나미 등 국내 필기구 브랜드가 주목을 받으며 투자 심리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