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다수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점차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8일부터 21일 사이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한 응답자는 16%로, 직전 조사(7%)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협회는 “경기 하방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환율 전망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최근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되면서 9월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18%로, 한 달 전 조사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