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 최종안을 확정했다.
시는 26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열고, 행사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연출은 지난해 12월 선임된 박칼린 총감독과 KBS N 컨소시엄이 맡았다.
개·폐회식은 부산의 역동성과 생명력을 상징적 무대에 담아내고, 이를 통해 부산의 근현대사와 미래 비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전국체전 개회식(10월 17일, 아시아드 주경기장):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컨테이너 무대를 중심으로 부산의 산업·역사와 전통예술을 대형 공연으로 구현.
전국체전 폐회식(10월 23일, 아시아드 주경기장): ‘뱅기뜬다, 날자!’를 주제로 해변 무대에서 선수단의 열정과 차기 개최지 제주와의 연결을 형상화.
장애인체전 개회식(10월 31일, 아시아드 주경기장): ‘파도, 오라케라!’를 주제로 아크로바틱·파쿠르 공연으로 선수들의 도전 정신과 저력을 표현.
장애인체전 폐회식(11월 5일, 사직실내체육관): ‘같이 가입시다!’를 주제로 합창 무대와 함께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재회를 기약.
박칼린 총감독은 “고향 부산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무대에 담았다”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부산 전역이 들썩이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선수단과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