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적성면에서 여름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금수산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오는 29일 적성문화복지회관 상설무대에서 열린다.
적성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지역 문화행사로, 단순한 공연을 넘어 화합과 소통, 문화 향유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 군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약 200여 명이 함께 어울리며 여름 끝자락의 밤을 풍성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금수산 감골단풍축제’와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었던 음악회를 단독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해 마련됐다. 축제를 기다리던 주민들을 위해 시기를 앞당겨 진행하는 만큼, 충북 100대 명산인 금수산 자락의 풍광과 어우러져 한층 품격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고고 장구’ 공연으로 시작되는 식전 무대에 이어 개회식, 1부 ‘면민 노래자랑’, 2부 ‘한여름 밤의 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마을별 대표가 참가하는 ‘면민 노래자랑’은 주민 스스로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이웃 간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저녁놀 밴드의 연주, 가수 진영과 서이서의 무대가 마련돼 흥겨움과 감동을 더 한다. 사회는 개그맨 김귀철이 맡아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윤영석 주민자치위원장은 “금수산의 풍광과 여름밤의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회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문화행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