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마지막 날까지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한미 동맹 강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서재필 박사 기념관을 찾았다. 대통령의 서재필 기념관 방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서재필 박사 기념관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미래 세대에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공간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워싱턴DC 한미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미 의회 지도부 및 주요 싱크탱크 연설 △한미 경제인 간담회 △방산·에너지 협력 행사 등을 잇따라 소화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하고, 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다목적선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조선업이 미국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며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한미가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허벌판 대한민국에서 K조선의 기적을 이뤄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 기적을 함께 현실로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현지 시간 밤늦게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