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고흥군이 국제교육 협력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섰다.
고흥군은 지난 8월 26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캄보디아 바탐방 넷양중고등학교 국제교육 교류단과 함께 ‘해외 유학생 및 가족 유치를 위한 실무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폐교 및 통폐합 등으로 축소되고 있는 지역 교육 인프라 문제와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유학생 가족 유치를 통해 해외 인력 확보와 글로벌 인재 유입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바탐방 넷양중고는 선진형 교육 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고흥군과의 전략적 교육 협력 관계 구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협의 결과, 양측은 ▲가족 단위 글로벌 유학생 유치 방안 마련 ▲지역 학교와의 교육 교류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 지원 체계 구축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군은 귀농·귀촌 장려, 청년 인구 유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유학생 및 가족 유치 전략은 안정적인 노동력 확보와 생활 인구 증가, 학교 폐교 위기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탐방 넷양중고 교류단 대표는 “고흥군과의 협력은 우리 학생들에게 소중한 글로벌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흥도화고등학교 이천호 교장은 “그동안 넷양중고와의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지역 교육 현안에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흥군과 협력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 인구정책실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고흥군과 캄보디아 교육기관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 교류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향후 전남도교육청, 고흥교육지원청, 지역 학교 및 사회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다양한 후속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