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장성군이 국산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사업에 본격 나선다.
장성군은 산림청이 주관한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총 1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황룡면 월평리 일원에 바닥면적 3,000㎡ 규모의 ‘산림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는 다목적 강당, 작은도서관, 돌봄 공간, 전시·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내부는 국산 목재를 활용해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장성을 대표하는 편백나무가 최근 ‘벌기령’에 도달함에 따라, 군은 이를 적극 활용해 지역 목재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벌기령은 나무가 경제적 가치가 있는 시점에 도달해 베어 사용할 수 있는 나이를 의미한다.
김한종 군수는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통해 생활 편의를 높이고, 목재 건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탄소 저장과 친환경성 등 목재가 지닌 다양한 장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자원인 편백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건축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지역경제와 산림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