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청 체조팀이 ‘2025 전국대학·일반 체조선수권대회’에서 전 부문을 휩쓸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제천시청 체조팀은 총 10개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남녀 개인종합 우승을 나란히 차지하며 전국체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2025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도마 부문 동메달리스트 김재호 선수가 개인종합·마루·안마·도마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또 김민석 선수도 철봉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팀의 위상을 높였다.
여자부에서는 이경진 선수가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고, 윤나래 선수는 개인종합 2위를 비롯해 평균대 1위, 마루 2위, 도마 3위를 기록하며 다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광연 감독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제천시 체육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라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천시청 체조팀은 국내 유일의 남녀 직장운동경기부 체조팀으로, 여서정·신재환·허웅·김재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