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산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 윤만형
  • 등록 2025-08-28 14:03:20

기사수정
  • - 도, 서산시·관계기관·석유화학기업과 협력 대응…미래형 신산업 구조 개편 ‘박차’

 

▲ 사진=충청남도청


 충남도가 최근 지속된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미래형 신산업 구조 개편의 기회를 마련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초 서산 현대오일뱅크에서 개최한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상황을 살폈으며,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위기 극복 방안으로 우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2월부터 서산시, 충남테크노파크, 서산상공회의소, 석유화학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성일종 국회의원, 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지난달 지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산업부 주관 민관 합동 현장 실사와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거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에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지정된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전남 여수, 울산과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이며, 에틸렌 생산량 국내 2위 등 국가기간산업의 하나인 석유화학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및 중동의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로 세계적인 공급 과잉에 국내 관련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며, 지난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석유화학기업 공장 가동률은 74.3%로 3대 단지 중 최하를 기록했고 올해 2분기에는 68.0%로 더욱 하락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서산시 석유화학기업의 국세 납부액은 22년 1조 4951억 원에서 지난해 1160억 원으로 급감(△91.9%), 법인지방소득세 역시 22년 429억 원에서 지난해 32억 원으로 급감(△92.5%)했으며, 취업자 수 및 고용률 지속 하락, 지역 내 폐업률 상승 등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산업위기 극복을 위해 서산시에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인 2년간 △긴급경영안정자금(중진공 10억 원, 소진공 7000만 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대기업 4∼9% → 12%, 중견 6∼12% → 20%, 중소 8∼15% → 25%) △대출 만기 연장 및 원금 상환 등이 지원된다.


  또 600억 원 규모의 지방교부세도 추가로 배정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도와 서산시는 2조 6000억 원 규모의 5개 분야 26개 사업을 발굴해 정부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며,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올해 2월 지속가능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를 유치해 신산업 성장동력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탄소중립으로의 개편을 위한 탄소중립 실증지원센터도 구축 중이다.


  또 국가산업단지 지정, 에탄 터미널 조성 등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산업부의 충남 서산 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환영한다”라면서 “이번 결정은 석유화학산업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미래형 산업구조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