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6일간 벡스코에서 ‘제21회 원자로 열수력 국제학술대회(NURETH-21)’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원자력학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 주관하며, 2005년 서울 개최 이후 20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NURETH-21에는 전 세계 37개국 원자력 안전 및 열수력 전문가 1,000여 명(국내 250명, 해외 750명)이 참석한다. 학회에서는 ▲기초 열수력 ▲인공지능(AI) 기반 열수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자력 안전 등 9개 분야, 84개 주제를 다루며 900편이 넘는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 프로그램은 학생 세미나, 6회의 기조 강연과 9회의 특별 초청 강연, 원자력 관련 시설·기업 기술 시찰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을 위해 부산의 야경과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부산시는 이번 학회에 맞춰 **‘부산의 원자력 안전과 방사능 방재’**를 주제로 전시·체험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전시관에서는 ▲방사선 비상 대응 체계 ▲주민 보호 조치 단계 ▲환경 방사선 탐지 ▲방사능 방재 훈련 등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한 기념 촬영과 기념품 증정 행사도 진행해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환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이번 학회가 부산에서 열리게 된 것은 원자력 안전과 열수력 분야에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가 원전 산업 발전은 물론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