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성환)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1.8%(2,089억 원) 늘린 1조 9,86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돌봄 확대 및 가족 지원 ▲성평등·안전 사회 조성 ▲청소년 성장 지원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짜였다.
먼저 돌봄 분야에서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해 약 12만 6,000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한부모·조손가구 지원시간도 늘어나며, 지역 맞춤형 돌봄도 강화된다.
성평등·안전 분야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인력과 피해자 지원센터를 확대하고, 불법영상물 삭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청년세대 참여사업과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예산도 포함됐다.
청소년 분야에서는 자살·고립 청소년 심리 지원을 강화하고, 청소년 복지시설과 활동 공간을 확충한다. 퇴소 청소년 대상 자립지원수당 지원 인원이 늘어나고, 청소년 국제 교류와 자치활동 프로그램도 새로 추진된다.
여가부는 “자녀 돌봄과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