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9월 3일부터 **‘GPR(지표투과레이더) 공동탐사‧복구 지도 서비스’**를 전면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서울 전역에서 지반침하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공공이 보유한 안전 정보를 주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공유하기 위해 제작됐다.
성동구는 2022년부터 매년 GPR 장비로 주요 도로 하부를 정밀 탐사해 공동 위치와 규모를 확인하고 즉시 복구해왔다. 그 결과 2023년 이후 단 한 건의 지반침하 사고도 없는 **‘싱크홀 제로(Zero)’**를 달성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지도에는 2022~2024년까지 실시한 탐사 구간(약 275km)과 복구 완료 지점(90곳)의 정보가 담겼다. 2025년 탐사 구간은 2026년에 신규 등록된다.
지도는 ▲차도 구간은 적색, ▲보도 구간은 청색, ▲복구 지점은 초록색 포인트로 표시된다. 각 지점을 클릭하면 주소, 연장, 시점·종점, 조사일, 공동 규모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도·유형별 필터링 ▲주소·도로명 검색 ▲목록-지도 연동 ▲지능형 보기 전환 기능이 제공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서비스는 외주 용역이 아닌 성동구청 토목과가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했다. 현장 데이터와 행정 흐름을 잘 아는 담당 부서가 직접 참여해 단 두 달 만에 실용적인 서비스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지도 서비스를 통해 성동구가 축적한 지하공간 안전관리 데이터를 주민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지반침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겠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안전관리로 ‘안심도시 성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