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이 9월 1일부로 대북 심리전 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 송출을 전격 중단했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자유의 소리 방송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10년 5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재개된 지 약 15년 만이다.
자유의 소리는 국군심리전단이 제작·송출해온 라디오 방송으로, 북한 정권 관련 소식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남북한 체제 비교, 한국 대중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아왔다.
이번 방송 중단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의 연장선이다. 앞서 군은 6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방에서 진행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고, 접경지역 고정식 확성기도 철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