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남 진도군이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에 나섰다.
군은 구제역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축산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소, 염소, 돼지 등 총 45,968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농가 규모에 따라 접종 방식이 달라진다.
소규모 농가는 수의사를 통한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 규모 농가는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일정은 수의사 동원 접종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자가 접종은 9월 15일부터 28일까지로 계획돼 있다.
단,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이나 임신 말기의 가축, 일제 접종 유예를 신청한 농가는 이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진도군은 백신 접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접종 후 항체가 검사를 실시하고,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에 미달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체 형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추가 접종과 재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접종 기간 동안에는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 입회해 철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며,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도군 진도개축산과 관계자는 “이번 일제 접종을 통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항체 양성률을 철저히 관리해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겠다”며 “농가에서도 반드시 기간 내에 접종을 완료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