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다.
올해 유엔 총회는 ‘Better together: 80 years and more for peace, development and human rights(더 나은 동행: 평화, 발전, 인권 80년과 그 이후)’를 주제로 진행된다. 총회는 9월 9일 개막해 29일까지 이어지며, 고위급 일반토론은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기에서는 유엔 개혁, 평화와 안보, 인권, 지속가능발전, 기후위기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유엔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여성 권리 강화(베이징 선언 30주년), 기후정상회의, 금융 개혁, 비전염성 질환과 정신건강, 청년정책, 비핵화 촉진, 로힝야·미얀마 인권 토론 등 주제별 고위급 회의도 예정돼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UN80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엔 체계 전반의 개혁과 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