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2030 남성 극우화’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왜 2030을 극우로 몰아가는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며 “학교에서 몇 개월 배운 정치 방법론 치고는 너무 저열하고 수준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극우는 사전적 정의도 불분명하다. 조 전 장관이 너무 왼쪽에 치우쳐 있으니 다른 이들이 극우로 보이는 망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표창장 위조와 대리 시험, 인턴 증명서 날조는 사실이고, 이를 비판하는 젊은 세대를 극우로 몰아세워봐야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조 원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도 “조국 전 장관이 왜 감옥에 갔는지는 국민이 다 안다. 민주화 운동 때문이 아니라 입시 비리와 위조 때문”이라며 “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 국민에게 극우니 뭐니 하며 가르치려 드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서울대 교수라 학생들을 훈계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감옥 다녀온 사람이 청년들에게 훈계하는 게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고 꼬집으며 “교정 교화가 안 된 것 같다”고까지 언급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달 MBC 라디오와 부산민주공원 발언을 통해 “2030 남성 일부가 극우화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에도 “자신의 입시 비리로 청년을 배신해놓고 반성과 사과는커녕 청년을 극우로 몰아세운다”며 강하게 반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