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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7년 만에 파업…“실적은 최대, 처우는 제자리”
  • 김만석
  • 등록 2025-09-03 1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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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급·성과급·정년·근로시간 등 사측과 이견…임금·제도 개선 요구


▲ 사진=유튜브 캡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7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회사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는 인색하다”며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정년 64세 연장 △주 4.5일제 도입이다. 특히 노조는 회사의 실적 개선을 근거로 들며 “노동자의 기여에 걸맞은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둔 상황이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9만 5,000원 인상 △성과급 400%+1,40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주식 30주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등 제도 개선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


이번 파업은 9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부분 파업으로 진행된다. 출근조는 3~4일 2시간, 5일 4시간씩 파업에 돌입하며 약 4만 2천 명이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기아, 한국GM 등 다른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로 확산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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