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 근린공원 내에 건립된 서부산권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낙동아트센터’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8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건물 소유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낙동아트센터는 2016년 부산시, 강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약을 맺고 추진된 명지지구 문화복합시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총 630억 원을 투입해 지어졌다. LH가 건립 후 부산시에 기부채납했으며, ‘낙동아트센터’라는 명칭은 2024년 2월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공연장에는 1,987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 앙상블극장이 조성됐다. 특히 콘서트홀은 소리의 울림과 공간감이 뛰어난 슈박스(shoebox)형 구조로 설계돼 본격적인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됐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부산광역시 문화예술회관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낙동아트센터의 관리·운영을 강서구에 위임했으며, 내년 1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운영비와 초기 시설 구축비 13억 원을 올해 2차 추경에 반영해 지원했다.
강서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낙동아트센터 사업소를 신설하고 공연 전문 인력을 확충하며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클래식 부산’ 기획공연을 낙동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등 시민들에게 공연장을 미리 알리는 무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낙동아트센터가 서부산권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거점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리모델링으로 인한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