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성, 오늘부터 야근"…성과급 1억 '잭팟' SK하이닉스 직원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9-03 16:17:19

기사수정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올해만 약 3조원, 1인당 1억원 넘는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직원들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지급된 성과급 평균(연봉 1억 원 기준)인 7500만 원보다 적게는 47%에서 많게는 80% 급증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새 성과급 기준은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노조는 3일까지 대의원 현장 설명회를 통해 노조 구성원들에게 세부 합의 내용을 설명한 뒤 4일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동조합원들이 찬성표를 던지면 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호조에 올라탄 SK하이닉스는 올해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7~3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의 반기보고서 기준 직원 수는 3만3625명으로, 개인당 1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봉 1억 원을 받는 직원의 경우, 고과에 따라 1억1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 중반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K하이닉스 직원들은 회사 내부 커뮤니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찬양하는 글을 올리며 기쁨을 공유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K 하이닉스 직원들이 최 회장을 찬양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한 직원은 "뭐하냐 오늘부터 야근이다, 개발 일정 하루라도 당긴다"고 적었다. 또 다른 직원은 "일하러 가자. 삼성이 따라온다더라. 열심히 개발하고 생산하자"고 독려했다.

일부 직원은 “충성, 충성”이라면서 최 회장의 증명사진을 올리며 "집에 걸어놔야겠다. 돈 들어오는 사진"이라고 적었다. 여기에 "액자 주문 완료", "액자 공구(공동구매)하실 분"이라는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1일 임단협 교섭을 통해 기본급의 최대 1000%를 한도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 기준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 전액을 성과급으로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고정급은 6%를 인상하기로 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8:1:1'이다. PS 산정 금액 중 80%는 당해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이연 지급한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 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말한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 폐지'라는 새 기준을 내걸면서 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거나 교섭 예정인 다른 기업 노조들도 사측에 비슷한 요구사항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올해 GTX-A 사실상 모든 구간 개통...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30분 소요 예상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가 교통망 확충을 본격화한다. 특히  오는 6월에는 최고 180km/h 속력으로 GTX-A를 타고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수서, 성남, 용인, 화성 동탄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현재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1분 소요된다. 고양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6분 걸린다. 접근성이 편리해 지면서  지난해는 M...
  2. 202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기준 번호 공개 추첨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울산 강북 ·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한성기, 임채덕)은 2일 관내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6학년도 중학교 배정프로그램 기준 번호를 공개 추첨했다.  이번 추첨식은 강북교육지원청 대회의실과 강남교육지원청 대청마루에서 각각 진행됐다. 배정 과정의 공정성...
  3. ‘시총 800兆’ 세계 17위 삼성전자…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8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7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미국 빅테크 오라클 시총도 제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최대 주당 20만원까지 열어뒀다. 삼성전자 주가가 15만5000원 수준이 되면 시총 1000조원도 돌파하게 된다.4일 컴퍼니즈.
  4.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공격 성공…마두로 부부 체포해 국외 이송"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은 체포돼 국외로 이송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진행...
  5. 원광대학교병원, 2024년(7차)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 결과 A그룹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2월 31일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 7차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에서 A그룹, 즉 병원 표준화 사망비가 낮은 기관 그룹에 포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는, 동일 상병군을 치료하는 종합병원 이상의 전국 의료기관 사망률을 비교하는 지표로 병원 진료..
  6.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7. 한국인 관광객, 무비자로 일본 90일, 베트남에 45일, 필리핀에 30일간 체류 가능..."제주도보다 낫다" 해외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오사카나 베트남 다낭이 ‘경기도 오사카시’,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한국인이 워낙 많아 마치 국내 여행을 온 것 같다는 의미다. 오사카성 전경.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법무성 출입국 통계 등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3687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23.9%(882만명)로 1...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