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신안군 흑산면 국흘도 북방 해상에서 잠수기 어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9시 16분경, 여수선적 A호(4.99톤, 승선원 5명)에서 작업 중이던 잠수사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은 흑산면 국흘도 북방 약 180미터 떨어진 해상이다.
추락 직후 잠수사는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오전 9시 49분경 환자를 인수해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육상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1시 22분경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잠수사는 표면공급식 장비를 이용한 ‘머구리’ 방식으로 홍합 등 어획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1차 입수 후 휴식을 취하던 그는 어선 측면에 걸터앉아 2차 입수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관련자 진술과 장비 점검 등을 통해 사고의 전말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