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충북 제천시 청풍면 단돈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5시 55분경 최초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은 소방인력과 의용소방대, 경찰, 한국전력 등 총 65명과 펌프차·구조차 등 장비 12대를 투입해 약 1시간 50여 분 만인 오후 7시 48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신고자는 안방에서 휴식 중 타는 냄새와 연기를 감지해 확인한 결과, 황토찜질방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샌드위치 패널 구조 특성상 불길이 급속히 번지면서 불을 끄지 못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주택(80㎡)이 전소됐으며, 냉장고와 가재도구 등 집 안의 동산이 불에 타 소방당국은 재산피해를 약 2,778만 원으로 추산했다.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제천소방서 관계자는 “신속한 초기 대응에도 불구하고 샌드위치 패널 자재의 특성상 불길이 빠르게 퍼졌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난방 기구 사용에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