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9월 4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함께 「제3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발효된 EU AI Act 등 글로벌 차원의 AI 규제 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술의 안전성과 투명성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국제표준 기반의 인증 체계를 통해 산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AI국제인증포럼은 2023년 출범한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시험·인증기관, 연구기관, 민간기업이 참여해 국제표준(ISO/IEC)에 부합하는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해왔다. 2024년에는 현대오토에버가 국내 최초로 ‘산업AI 인증서’를 발급받는 성과를 거두며 참여 기관도 확대됐다.
이번 3차 총회에서는 전국 7개 산업AI국제인증 시험·평가기관이 신규 지정되었으며, 각 기관은 ▲머신러닝 분류 성능(ISO/IEC TS 4213), ▲AI 시스템 품질평가(ISO/IEC TS 25058·25023), ▲AI 시스템 신뢰성(ISO/IEC TR 24028) 등 3개 분야 시험·평가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AI 기술 확산과 산업계 인증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AI 인증서 보급 확대와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향후 독일, 스위스 등 해외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모델 성능·데이터 품질 등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해 산업 전반의 신뢰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