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신문은 베이징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소식을 전하며, 1∼3면을 관련 사진으로 채웠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차량 내부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리무진에 동승한 장면, 열병식 관람 전 레드카펫을 함께 걷는 모습 등이 실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서 있거나 악수를 나누는 사진도 다수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도가 김 위원장이 중국·러시아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강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강대국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 측 인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