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한학자 통일교 총재 소환 방침에 대해 “종교 자유 침해”라며 우려를 표명하면서, 특검 수사가 국내 정치 논란을 넘어 외교적 파장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폼페이오는 4일(현지시간) SNS에 “한국의 종교 지도자 한학자를 향한 법적 움직임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종교의 자유에 대한 공격은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한국 사법당국의 조사 방침을 겨냥한 공개적 비판으로, 정치권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에서도 수사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특검의 정치적 의도를 문제 삼고 있고, 야권에서는 “외교적 압박을 핑계 삼아 수사를 흔드는 행위”라고 맞서고 있다.
폼페이오의 발언으로 이번 사건은 ‘종교 자유 vs 사법 정의’라는 가치 논쟁까지 번지며, 특검 수사와 정치권 공방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