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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만 국방 당국자, 중국 전승절 앞두고 알래스카 비밀 회동 확인
  • 윤만형
  • 등록 2025-09-05 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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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회담 취소 후 은밀한 조율…중국 자극 최소화 시도로 해석


▲ 사진=백악관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미국과 대만 국방 당국자들이 지난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측은 제드 로열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국방부 차관보 직무대행이, 대만 측은 쉬쓰치엔 전 국가안전회의 부비서장이 참석했다. 회담 구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회담은 당초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담을 추진했지만, 중국과의 정상회담 및 무역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미국 정부의 판단으로 취소됐으며, 이후 낮은 프로필의 알래스카 회의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라시아그룹의 아만다 샤오 중국 국장은 “미국이 대만을 달래는 동시에 중국과의 무역합의나 정상회담 여지를 남기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장관급 회담이 워싱턴에서 이뤄졌다면 중국의 반발이 훨씬 더 거셌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번 회담은 미·중 갈등 속에서 대만 안보를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도 중국과의 긴장을 최소화하려는 미국의 외교적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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