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유현조(20)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조는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파72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와 4타 차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신인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유현조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지켜내며 ‘2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KLPGA 무대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루키 시절의 돌풍이 단순한 반짝 스타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번 승리로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위(482점)에 올라섰고, 시즌 상금 3위, 평균타수 부문 선두까지 차지하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굳건히 입지를 다졌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전반에 보기 2개로 주춤했으나, 후반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리드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초반 세 차례 준우승과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도 이번 우승으로 완전히 털어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