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가 개관 15주년을 맞아 대형 창작 뮤지컬 ‘세종, 1446’을 오는 10월 11일(토) 오후 2시와 7시, 특별기획 공연으로 선보인다.
뮤지컬 세종, 1446은 한글 창제를 중심으로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고뇌와 정치적 리더십, 백성을 향한 깊은 애민 정신을 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단순히 한글 창제 과정뿐 아니라 형제와의 갈등, 정치 세력과의 대립, 아버지 태종과의 관계 등 세종의 치열한 내면세계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이번 작품은 마리아 마리아, 파가니니, 라흐마니노프, 파리넬리 등을 제작한 에이치제이컬쳐㈜가 맡았다. 역사적 고증을 기반으로 한 대본, 웅장한 음악과 안무, 무대미술이 어우러져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전설 남경주가 태종 역을 맡고, 정상윤이 세종 역, 박소연이 소헌왕후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준영은 장영실과 양녕 역을 더블 캐스팅으로 소화하며, 이준혁은 전해운 역으로 출연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A석 4만 원, B석 3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9월 8일(월) 오후 2시부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관람 신청도 마련돼 있으며, 9월 12일(금) 오후 6시까지 전화 접수로 회차별 10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아트센터가 시민과 함께한 15년을 기념해 세종대왕의 숭고한 정신을 무대에서 되살리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