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좁은 거리, 넓고 깨끗해졌다. 광진구, 건대입구역 불법 거리가게 46곳 정비
  • 김만석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9-09 10:03:41

기사수정
  • - 30여 년 지역주민의 숙원사업,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 노점 철거

사진=광진구청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8일, 건대입구역에서 어린이대공원역에 이르는 불법 거리가게 75곳 중 46곳을 정비했다.


 건대입구역은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이 오가는 서울 동부권의 대표적인 교통‧상권의 중심지다. 오래전부터 불법 거리가게들이 생겨나 지금은 타로, 사주카페 등 그 수가 70곳이 넘는다. 비좁고 지저분한 거리, 소음, 냄새로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건대입구역 일대는 유동인구에 비해 보행공간이 지나치게 좁다. 불법 거리가게들이 보도를 불법 점유하면서 보행폭이 2m에 불과했다. 또한, 무질서하게 설치된 가설물, 천막, 간판 등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화재위험과 함께 악취까지 유발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정비를 요구해왔다.


 아울러, 대부분의 노점은 전매‧전대, 제3자 대리운영 등 불법적 영업행위가 만연했으며 사주‧타로점 보는 곳이 53곳으로 단순 생계형 노점으로 보기 어렵다.


 이에 광진구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건대입구역 불법 거리가게정비에 나섰다. 보행불편, 안전사고 위험, 도시미관 훼손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친 것이다.


 광진구는 단계적인 정비 절차를 거쳤다. 지난해 불법거리가게에 대해 도로 원상회복명령을 했다. 올해 6월에는 주민, 경찰과 합동으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7월에는 불법 거리가게 자진 정비를 촉구하는 계고장 부착과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강화해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불법 거리가게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는 시민이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리다. 앞으로도 시민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구는 민선8기 들어 강변역, 구의역, 건대입구역 등 지하철역 주변과 거리 곳곳에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노점 278곳 중 172곳(62%)을 정비, 쾌적한 보행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