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더리움, 7년 만에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추월… 스테이블코인 법안 영향
  • 김만석
  • 등록 2025-09-10 10:30:24

기사수정
  • 8월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 4,800억 달러… 비트코인보다 790억 달러 많아
  • 미국 ‘지니어스법’ 통과 후 투자 수요 급증… 스테이블코인 기반 확대 기대

사진=픽사베이

이더리움(ETH)의 현물 거래량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BTC)을 넘어섰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통과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이더리움의 월간 현물 거래량은 약 4,800억 달러(약 668조 원)로, 비트코인의 4,010억 달러(약 558조 원)를 크게 앞섰다. 이더리움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추월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량 변화의 핵심 배경으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를 지목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유통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첫 연방법으로, 이더리움이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절반가량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유통되고 있어, 제도권 편입과 함께 결제·송금 등 실물 활용처가 확대될 경우 네트워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법안 통과 직후 이더리움 가격은 약 4년 만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ETF 관련 흐름에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3억 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약 3,82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국내 시세는 글로벌 시장 흐름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5% 오른 1억 5,526만 원, 이더리움은 3.02% 하락한 4331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거래량 증가가 단기적인 기대감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제도화 흐름에 따른 구조적 전환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ETF 승인 여부와 실물 수요 확대가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