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영상캡쳐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개인정보 탈취 경로로 초소형 기지국이 지목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해당 기지국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KT가 전날 초소형 기지국에 대한 접속 제한 조치를 취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도 동일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통신망에 접속해 고객 무단 소액결제를 유발했을 가능성을 보고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불법 기지국이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즉각 차단 대책을 요구했다. KT는 9일 오전 9시부터 신규 초소형 기지국의 통신망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초소형 기지국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빠르면 10일 중 접속 제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해킹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접속 차단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