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장두진 ] 전남 함평군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함평군은 11일, 가을철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의료기관 방문을 권고했다.
군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주요 감염병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병이 있으며, 특히 9월부터 11월 사이는 쓰쓰가무시병의 집중 발생 시기로 꼽힌다.
감염 시에는 발열, 두통,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농작업 후 2~3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군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밝은색 작업복 착용 ▲피부 노출 최소화 ▲작업 전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기 ▲활동 후 옷 세탁 및 목욕 ▲작업 후 몸 점검 ▲반려동물 산책 후 진드기 확인 등 실천 가능한 수칙을 제시했다.
함평군은 지난 5월부터 9개 읍·면 경로당을 순회하며 예방복 착용 시연과 OX퀴즈 등 주민 참여형 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가을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농작업자 대상 예방 교육, 기피제 배부, 예방 포스터 및 현수막 설치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번거롭더라도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가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