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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T1, 5년 만에 롤드컵 탈락 위기
  • 김만석
  • 등록 2025-09-16 11:48:16
  • 수정 2025-09-16 1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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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에 완패…18일 패자조 2라운드 패하면 월드 챔피언십 불발
  • “플레이오프 뒷심” vs “경기력 하락” T1의 운명 갈린다

사진=LCK유튜브 영상캡쳐

글로벌 최고의 인기 e스포츠 구단으로 불리는 T1이 5년 만에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무대를 밟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T1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0대3으로 완패하며 패자조로 밀려났다. 정규리그 1위 젠지가 예상 밖의 패배에도 상위 시드를 부여받아 패자조 3라운드로 직행하면서, T1은 불리하게도 패자조 2라운드부터 생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T1은 17일 열리는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경기 승자를 18일 맞아야 한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롤드컵에 불참하게 된다. 특히 T1은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롤드컵을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기에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사진=LCK유튜브 영상캡쳐T1은 역대 롤드컵에서 무려 5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첫 우승 이후 9차례 출전해 모두 4강 이상 성적을 기록했고, ‘페이커’를 중심으로 한 압도적 경기력으로 전 세계 팬덤을 형성해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흔들리고 있다. 한화생명전에서는 이렇다 할 반격조차 못 했고, 10일 디플러스전에서도 고전 끝에 3대2로 겨우 승리했다.


설령 패자조 2라운드를 통과해도 더 큰 난관이 기다린다. 패자조 3라운드에는 정규리그 29승 1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거둔 젠지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젠지는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이미 차지하고 롤드컵 진출권도 확보했지만,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롤드컵은 중국에서 열리며, LCK 4번 시드는 LPL 4번 시드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맞붙어야 한다. 홈 팬들의 열광적 응원을 버텨야 하는 만큼 T1으로선 또 다른 큰 시험대가 된다.


다만 T1은 정규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플레이오프에서 뒷심을 발휘해온 팀이다. 2023년에는 정규리그 5위에서 출발해 플레이오프 ‘도장깨기’를 이어가며 결승까지 올랐고, 결국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4위 출발, 지역 대표 선발전을 거쳐 4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섰지만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결국 18일 패자조 2라운드 승부가 갈림길이다. T1이 다시금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할지, 아니면 5년 만에 롤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충격적 결과를 맞게 될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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