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눈에 한 방울 넣자, 글 3줄 더 읽었다…‘노안 교정’ 안약 개발 중
  • 추현욱 사회1부기자
  • 등록 2025-09-16 19:37:10

기사수정
  • 하루 2번 투여로 증세인 원시 교정

근거리 시력을 측정하는 예거 시력표. 최근 개발 중인 원시 교정 안약을 투여하면 이 예거 시각표에서 2∼3줄을 더 볼 수 있는 효과를 얻는다.
 


[뉴스21 통신=추현욱 ] 노안 현상인 원시를 교정할 수 있는 안약이 개발 중이다.

덴마크 코페하겐에서 열린 ‘유럽 백내장 및 굴절 수술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원시 치료용으로 개발된 이 안약을 사용한 사람들의 근거리 시력이 향상됐고, 그 효과가 2년간 지속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이 연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안첨단연구세터의 소장인 지오반나 베노치 박사에 의해 진행 중이다.

개발 중인 안약은 동공을 수축시키고 수정체의 형태를 조절하는 근육을 자극해서 안구의 초점 조절 능력을 향상하는 물질인 필로카르핀, 안구 내 염증을 완화해 시력 개선 효과를 보조하는 비스테로이성 항염제인 디클로페낙을 포함해, 안구의 근접 시각을 향상시킨다. 하루에 2번만 투여하면 이런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시인 노안을 치료하는 수술이나 돋보기안경 등을 써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연구팀은 아르헨티나에서 766명을 대상으로 하루 두번씩 이 안약을 투여하고, 6시간 뒤 그 효과를 측정한 결과, 상당한 시력 향상 효과를 보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필로카프린의 비율이 1%, 2%, 3%인 안약을 투여받았다. 1% 필로카프린 안약을 투여받은 148명은 근거리 시력검사표인 예거 차트에서 2∼3개의 줄을 더 읽을 수 있었고, 248명의 2% 안약 투여자들은 3줄 이상을 더 읽을 수 있었다. 370명의 3% 안약 투여자들도 3개 이상의 줄을 더 읽을 수 있었다.

베노치 박사는 “세 그룹 모두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인 근거리 시력 향상을 현저히 보았다”며 “안약 한 방울을 투여한 지 1시간 뒤에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예거차트에서 3.45줄을 더 읽는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상적인 것은 1% 필로카르핀 안약을 투여한 148명의 환자의 99%가 최적 근거리 시력에 도달해, 2∼3줄을 더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치료가 “전통적인 원시 관리를 대체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수용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일시적으로 흐릿한 시각, 두통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환영하며 추가적인 연구를 촉구했다. 연구 결과가 발표된 유럽 백내장 및 굴절 수술학회의 부카르트 딕 의장은 “이 치료가 광범위하게 추천되기 전에 안정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려면 더 폭넓고, 장기적이고 다방면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올해 GTX-A 사실상 모든 구간 개통...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30분 소요 예상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가 교통망 확충을 본격화한다. 특히  오는 6월에는 최고 180km/h 속력으로 GTX-A를 타고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수서, 성남, 용인, 화성 동탄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현재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1분 소요된다. 고양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6분 걸린다. 접근성이 편리해 지면서  지난해는 M...
  2. 202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기준 번호 공개 추첨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울산 강북 ·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한성기, 임채덕)은 2일 관내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6학년도 중학교 배정프로그램 기준 번호를 공개 추첨했다.  이번 추첨식은 강북교육지원청 대회의실과 강남교육지원청 대청마루에서 각각 진행됐다. 배정 과정의 공정성...
  3. ‘시총 800兆’ 세계 17위 삼성전자…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8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7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미국 빅테크 오라클 시총도 제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최대 주당 20만원까지 열어뒀다. 삼성전자 주가가 15만5000원 수준이 되면 시총 1000조원도 돌파하게 된다.4일 컴퍼니즈.
  4.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공격 성공…마두로 부부 체포해 국외 이송"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은 체포돼 국외로 이송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진행...
  5.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6. 원광대학교병원, 2024년(7차)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 결과 A그룹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2월 31일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 7차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에서 A그룹, 즉 병원 표준화 사망비가 낮은 기관 그룹에 포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는, 동일 상병군을 치료하는 종합병원 이상의 전국 의료기관 사망률을 비교하는 지표로 병원 진료..
  7. 한국인 관광객, 무비자로 일본 90일, 베트남에 45일, 필리핀에 30일간 체류 가능..."제주도보다 낫다" 해외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오사카나 베트남 다낭이 ‘경기도 오사카시’,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한국인이 워낙 많아 마치 국내 여행을 온 것 같다는 의미다. 오사카성 전경.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법무성 출입국 통계 등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3687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23.9%(882만명)로 1...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